생산, 내수, 수출 모두 전년比 감소

9월 자동차 총 생산량이 33만9,077대로 전년 대비 8.2%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9월 생산량과 판매량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여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총 12만466대로 전년 대비 14.2% 감소했으며, 수출도 21만7,755대로 3.4%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9월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자동차 호황으로 인한 기저 효과가 없어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휴가 영향을 크게 받았던 8월에 비해서는 생산, 판매량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량은 전월 대비 20.2% 증가했으며, 내수, 수출도 각각 9.1%, 16.4%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9월 내수 5만6,853대, 수출 8만750대 등 총 13만7,60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3%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6%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11만5,86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전월 대비 각각 6.6%, 6.3% 감소했으며, GM자동차는 5만8,86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산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해에 비해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전산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철강업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업계는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