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철강업계 채용환경 ‘긍정적’

향후 철강업계 채용환경 ‘긍정적’

  • 철강
  • 승인 2010.10.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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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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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철강 인력채용 확대돼
핵심인력 확보 관건…노령화 대책도

경기침체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철강업계의 인력채용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철강업계의 긍정적인 채용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강협회 인적자원개발팀에서 주요 철강 제조업체 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철강업계의 보유인력 현황과 채용 동향에 대한 현주소’ 내용에 의하면 향후 채용환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철강업체 41개사가 보유하고 있는 인력은 42,285명으로 직군별로는 생산기능직이 6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이 11.9%, 기술직이 10.2%, 영업직이 4.3%, 연구개발직이 2.5%로 조사되었는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생산기능직의 인력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사무직과 영업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0.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대가 23.7%, 30대가 22.8%, 29세 이하가 12.5%로 나타났다. 특히 상시근로자가 1,000인 이상인 대기업의 경우에는 40대 및 50대의 인력이 전제 인력의 70%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인력이 노령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올해 들어 8월까지 100명 이상을 채용한 철강업체는 4개사, 30명∼100명 미만을 채용한 업체는 5개사, 30명 미만을 채용한 업체는 29개사, 그리고 채용을 실시하지 않은 업체는 3개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8월까지 채용된 인력은 보유인력의 6.8%인 2,882명이었으며, 최종학력별로는 대졸이 46.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학사졸이 25.6%, 고졸이 18.6%, 석사가 7.0%, 박사가 2.4%이었으며, 연령별로는 29세 이하가 73.8%, 30대가 19.2%를 차지하였고, 직군별로는 생산기능직이 32.5%, 사무직이 17.0%, 기술직이 11.6%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동일기간에 비해 5% 이상 채용을 증가한 업체를 직군별로 살펴보면 생산기능직에서는 37.5%, 사무직은 39.1%, 기술직은 28.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금년 들어 철강업체들이 채용을 확대하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철강업체들의 경영상태가 전년보다 나아진데다가 생산설비의 잇따른 신증설, 고용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의 부합 노력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철강업체가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핵심인력 확보가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63.4% 이었으며, 기업의 낮은 인지도가 14.6%, 채용인력의 조기 퇴직이 12.2%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인력 확보 애로사항(%)           
구분 사례수 해당업계 대기업을 선호 자질을 갖춘 인력이 없어서 다른 업종을 선호 전공분야 졸업자가 적음 힘든 업무로 지원자가 적음 회사 인지도가 낮아서
규모
전 체 -41 34.1 29.3 26.8 4.9 2.4 2.4
대기업 -7 14.3 28.6 42.9 14.3 0 0
중견기업 -10 30 50 20 0 0 0
중소기업 -24 41.6 20.8 25 4.2 4.2 4.2

직군별로는 연구개발직 인력의 채용이 어렵다는 업체가 5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어서 기술직이 42.9%, 생산기능직이 27.5%로 나타나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연구개발직과 기술직 인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허대영 인적자원개발팀장은 “재직인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사외 교육훈련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를 확대한다는 업체가 41.5%에 달하고 있는 만큼 철강업체들이 재직근로자에 대한 교육훈련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음을 알 수 있다”며 “철강업계의 인력 채용환경이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인력이 원활히 수급될 수 있도록 철강산업의 고용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교육훈련기관에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대영 팀장은 이어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공동의 채용설명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인재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직 및 기술직과 같은 철강산업의 핵심인력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기술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을 산학연 공동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근로자의 고령화에 대응하여 퇴직자에 대한 전직 지원과 동종업계로의 취업을 촉진하는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내년도에는 인력 채용규모가 ±5% 이내에서 변동할 것으로 보는 철강업체가 다수였으나 생산기능직과 사무직 그리고 기술직에 대한 채용을 5%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업체도 30%에서 20%에 달하고 있고, 향후 3년간 채용 전망에 대해서도 39.0%의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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