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최근 세계 석유전망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수급전망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는 현재 하루 8,550만 배럴에서 2015년에는 9,100만 배럴, 2030년에는 1억5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와 유사하거나 소폭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비 OPEC의 석유공급은 2010년 하루 5,190만 배럴에서 2015년 5,390만 배럴, 2030년 5,7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전통석유의 생산증가는 전통석유의 생산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측했다. OPEC의 원유공급은 올해 2,930만 배럴에서 2015년 3,080만 배럴, 2030년 3,870만 배럴로 전망했다. 

  2010~2015년 중 OPEC 원유공급 증가는 1일 150만 배럴에 그치겠지만 2015~2030년 중 원유공급 증가는 1일 790만 배럴로 전망했다.

  세계석유공급 중 OPEC 원유 비중은 2010~2015년 34% 수준을 유지하며 이후 점차 상승해 2030년에는 36%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OPEC의 Abdalla el-Badri 사무총장은 OPEC 회원국이 향후 수요 충족을 위해 충분히 투자를 하고 있으며, OPEC 잉여생산능력은 이미 하루에 600만 배럴을 초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향후 수급 불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상기시키며 이에 대비한 투자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