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지나치게 비관적 가정으로 상처받아
슬래브 출하 증가 주목해야
"브라질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
장기적으로 후판 수급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는 못하겠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돼 2011년엔 동국제강을 다시 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CJ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후판 수급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지만, 국내산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효과, 신수요 개발, 꾸준한 선박 건조 추이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비관적인 가정으로 상처 받고 있다. 후판은 열연강판대비 현재 톤당 5만원 정도 비싸다. 이미, 그동안의 공급 부족이 제공했던 가격 프리미엄은 다 제거된 ‘거품 빠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후판이 다시 보면 답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국내 슬래브 출하가 증가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슬래브는 후판 생산을 위한 반제품으로 국내 고로 조강 능력의 확대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반제품인 슬래브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동국제강의 원재료 조달은 서서히 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브라질이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변신한 점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포스코, Vale와 함께 브라질에 연산 300만톤의 상공정 건설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