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TV 및 자동차 수출 기대

한-페루 FTA, TV 및 자동차 수출 기대

  • 일반경제
  • 승인 2010.11.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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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ee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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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컬러 TV, 대형차, 플라스틱제품 수출 증대 기대
중장기적으로 중소형차, 의약품, 냉장고, 편직물 등 수출유망

지난 11월 15일 가서명된 한-페루 FTA 발효시 페루측이 9∼17%의 높은 관세를 유지해 온 컬러TV, 자동차, 의약품, 냉장고, 편직물 등의 對페루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페루시장 최대 경쟁자인 일본이 11월 14일 일-페루 FTA를 타결하여 페루시장 선점효과 제고를 위해 한-페루 FTA의 신속한 발효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한-페루 FTA의 페루측 양허안을 분석한 결과, 현행 9%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발효 즉시 철폐되는 컬러 TV, 대형자동차(3,000cc 이상), 플라스틱 제품 일부, 합성필라멘트사 등과 5년 내에 철폐가 되는 중형자동차(1,500-3,000cc), 의약품 등의 수출이 단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10년 내에 관세가 철폐되는 소형자동차(1,000-1,500cc), 편직물, 냉장고, 인쇄용지, 자동차 축전지 등의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페루는 중고품 관세철폐에 소극적이었으나 중고차(세번 8703)에 대해서는 FTA 특혜관세를 적용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따라 우리의 신차 수출 뿐 아니라 중고차 수출 역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송송이 수석연구원은 “11월 14일 일-페루 FTA가 타결되었으므로 한-페루 FTA가 한시라도 빨리 발효되어 페루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는 페루로부터 아연, 동, 납 등 비철금속 및 원자재를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들 품목의 수입액이 對페루 수입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민감품목은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고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므로 심각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페루 수입시장 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9월 현재 우리나라는 3.6%, 일본은 4.6%로 일본과 우리의 점유율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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