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사회 안건에도 미포함 추정
회사측 "투자계획은 확정적...제반사항 준비단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관련산업 호조로 국내 수급여건이 타이트 한 자동차용 선재 공급을 위해 포항4선재공장을 내년초에나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열린 EVI포럼에서 포항4선재공장이 착공됐다고 전했으나 18일 재차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사일정이 진행되지는 않았으며, 올해 내 착공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아직까지 신제강공장 문제가 공식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의 경우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만 진행할 수 있는데 아직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 공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19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는 4선재공장 안건이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 초에나 제반여건이 갖춰진 뒤 공사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신제강공장 문제가 해결되면 4선재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과 다름없다"면서 "아직 설비 발주도 안했지만 현재로선 착공한 것과 다름 없을 정도로 투자계획이 확고하다는 것을 잘못 전한 것"이라 해명했다. 제반사항을 준비하는 단계 정도라는 설명이다.
최근 선재판매그룹은 고객사 간담회를 통해 4선재공장 투자에 대해 설명하며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4선재공장은 5.5~22mm의 타이어코드강, CHQ선재 등 자동차용 선재를 연간 80만톤 생산할 수 있게 지어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제철소에 3개의 선재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연간생산능력은 총 200만톤 안팎이다. 1선재공장은 75만톤, 2선재는 45만톤, 3선재는 80만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