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된 양상 속 품목별 차별적 등락 보여

19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일랜드 중국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과 아일랜드 부채위기 우려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침체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장 후반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 및 반도체주 주도로 반등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였고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주며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낙폭을 키우며 톤당 8,400달러 레벨을 내어주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된 기조 속에 유로화가 상승폭을 키우자 전기동도 반등하였고,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8,400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승폭을 키우던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후 한때 톤당 8,500달러 레벨도 상향돌파 주말을 앞두고 중국의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50bp 전격 인상하면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하였다. 전기동은 US장 개장 전 톤당 8,400달러 레벨을 다시 하향돌파하였고 8,350달러선을 테스트하였지만 US장 개장 후 미국 경기선행지수 개선 소식과 및 반발매수세 재유입에 힘입어 장 후반 톤당 8,400달러 레벨을 재탈환하는 등 극심한 혼조세를 보여주었고 결국 전일비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 유럽은행위원회 참석자들은 아일랜드에 대한 지원만으로는 재정위기가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고 그에 따라 투자 심리는 다소 침체된 모습이었다. 또한 금일 발표된 주간 상해재고도 전주대비 1만1,313톤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기동의 추가 상승세를 제한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알루미늄은 톤당 2,300달러 레벨 아래로 하락하였고, 니켈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비 하락하며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시장은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불활실성을 재차 확인함과 동시에 변동성에 연동하며 극심한 혼조세를 보여준 하루였다. 경기에 민감한 전기동은 유로존 재정위기 및 중국의 긴축 소식에 최근 변동성이 더욱 커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주 아일랜드 재정위기 향방이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유로존의 다른 국가들까지 재정위기가 전염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15일째 지속되고 있는 칠레 광산파업의 장기화 여부 및 그에 따른 전기동의 스프레드 변화와 같은 펀더멜털적 요소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