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내년 철강業 "내수보다 수출 호조"

KIET, 내년 철강業 "내수보다 수출 호조"

  • 일반경제
  • 승인 2010.11.25 19:36
  • 댓글 0
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경제성장 4.3% 전망..상대적 경기둔화 클 것

  산업연구원(KIET)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했다. 철강업계는 내수보다 수출에서 높은 증가율이 기대됐다.

25일 KIET는 '2011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경기침체 이후 반등 효과 소멸, 경기부양 효과 소진, 세계경제 회복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3%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6.0%의 성장이 기대되는 올해와 비교할 때, 큰 폭의 경기둔화로 비춰진다.

KIET는 내년 경제전망에서 유럽 재정불안을 비롯한 세계경제 불안요인 확산 가능성, 국내 가계부채 부담 및 환율의 빠른 하락속도를 성장률 둔화의 가속 요인으로 지목했다.

산업별로, 내수에서는 반도체(17.4%), 디스플레이(12.6%), 일반기계(10.9%), 정보통신기기(8.1%)의 경우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선(-4.2%), 철강(1.2%), 자동차(1.5%), 가전(1.6%), 섬유(2.1%), 석유화학(3.4%)은 상대적인 부진이 전망됐다.

수출에서는 환율 하락 등에 따라 올해보다 크게 떨어진 10.0% 내외의 증가, 수입은 14.0% 가량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해 290억 달러 규모의 무역흑자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10대 주력 업종의 평균 수출증가율은 8.7% 선으로 전망된 가운데, 디스플레이(15.4%), 일반기계(13.0%), 반도체(10.4%), 자동차(10.1%), 철강(9.9%), 석유화학(9.2%), 섬유(6.7%), 정보통신기기(5.7%), 가전(4.7%), 조선(1.1%) 순의 증가가 예측됐다.

동일 업종의 수입은 환율 효과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 여건 속에 6.0% 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 석유화학(14.9%), 일반기계(11.0%), 디스플레이(9.0%), 반도체(7.9%), 섬유(7.9%), 정보통신기기(7.8%), 자동차(7.3%), 가전(5.0%), 철강(-4.5%), 조선(-8.3%) 순이었다.

한편, 설비투자는 성장세가 꺾이고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보다 크게 둔화된 7.0% 수준의 증가율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KIET는 "내년에 중국 9.6%, 미국 2.3%, 일본 1.5%, EU 1.5% 등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선진국의 부채 재조정에 따른 저 성장 기조와 금융위기 이후 파생된 불안요인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경제도 과거에 비해 다소 낮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