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가라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의 내년 평균가격이 배럴당 평균 82.7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측이 6일 발표한 '국제 원유가격 동향과 전망'자료에 따르면 세계 경제 회복세와 함께 석유 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두바이유 평균 가격도 올해보다 배럴당 5~6달러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미국의 양적 완화정책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투기수요 영향으로 배럴당 89.72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는 달라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석유 수요 증가세가 꺽이는 저유가 시나리오가 이어지면 배럴당 68.4달러에 머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측은 내년 유가 전망에 대해 미국의 경기 부양책과 맞물린 세계 경제 회복세, 유로존의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석유수출국기구의 목표 생산량 상향 난망, 미국의 출구 전략에 따른 달러화 강세 가능성, 그리고 이란 핵문제와 같은 지정학적 불안요인 등이 남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68~88달러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1~11월 평균으로는 77.09달러를 기록했고 12월 3일에는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는 배럴당 80달러대 초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