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냉연SSC, 재고 순환 위해 큰 폭 가격 할인
분기별 요청 재고, 전부 소진하지 않은 것도 문제
3분기부터 극심한 판매 부진 겪고 있는 일부 수도권 포스코 냉연스틸서비스센터들로 인해 타 포스코 냉연SSC들이 가격 경쟁력 및 마진율 확보가 크게 어렵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수요 저조세를 밟고 있는 업체들이 재고 순환을 위해 가격을 평균 타 업체 대비 톤 당 3 ~ 4만원 낮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 해당 업체들은 지난 3분기 말부터 도금판재류를 중심으로 제품을 4 ~ 5단까지 적재한 상황이라 일부 품목을 적자를 보며 판매해 재고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이익인 것이다.
이는 재고 누적 현상이 심화될 경우 생산성이 감소될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시화공단 한 냉연SSC 코일창고에서는 작업 중이던 인부가 15톤 코일에 압사당한 사례도 있다.
이러한 상황과 더불어 연말에는 업체들이 매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요가 저조한 냉연SSC들의 막바지 판매 열 올리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냉연SSC를 제외한 일부 타 냉연SSC들은 업체들의 심화된 재고 누적에 대해 구매 전략 실패라며 따가운 눈총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해당 유통업체들이 분기 제품 신청 시 200톤을 신청한 후 100톤은 판매하고 나머지 100톤은 원자재 가격 인상을 기대하며 그대로 보관한다는 것. 하지만 3분기 들어 시장에 인상된 단가가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이들의 판매 방안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냉연SSC 한 관계자는 "시황 변동이 심한 시기일수록 업체들간 협조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며 "판매 부진도 문제지만 일부 업체들이 혼자만 살기 위한 방안을 구사한 것도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