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 평판 TV 출하실적, 증가세 이어져
올 10월 평판 TV 출하실적이 지난달 대비 4.5% 증가한 2,090만대를 기록함으로써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이 중 LCD TV 출하 비중은 90.5%, PDP TV는 9.5%로 LCD TV 출하량은 전월비 4.2% 증가한 18,92만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LCD TV 출하량 19.9%로 1위를 차지, LG전자가 13.5%로 뒤를 이었으며 LED LCD TV 출하비중으로 보면 일본이 에코 포인트 제도(친환경 가전제품 보호제)로 인해 샤프전자가 약 6% 상승하며 62%를 넘어섰다.
10월 들어 출하량이 증가한 것은 LCD TV 시장 경기 회복보다는 7 ~ 8월 기저효과 및 패널가격 하락에 의한 영향이 더 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이후 큰 폭으로 꺾였던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가전사들이 제품 가격을 낮춰 판매한 것과 더불어 패널 가격 하락, 연말 성수기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과 비례해 가전사들의 출하도 늘어난 것이다.
또한, TV 연관 세트업체들이 재고 조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하반기를 대비해 출하량을 올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는 가전사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최대한 할인해 판매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 실질적인 마진 확보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된다.
업계에서는 10월부터 일본에서 에코포인트 적용모델 및 포인트가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11월이후 일본 업체들의 출하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이들에 대한 국내 주요사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11월 패널 가격 안정세 및 LCD TV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지난달보다 소폭의 마진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