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양·질적 확충이 시급하다

열연강판, 양·질적 확충이 시급하다

  • 철강
  • 승인 2010.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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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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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철강재 명목소비가 5,360만톤, 수출 2,380만톤, 생산은 6,730만톤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열연강판(Hot Coil, STS 제외) 1개 품목의 수입량이 800만톤에 육박해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명히 국내 철강산업의 구조적 모순을 시사하는 것으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된다.

열연강판의 올해 수급 전망치를 살펴보면 총수요는 3,772만톤으로 전체 강재 총수요 7,751만톤의 거의 절반(48.7%)에 이르고 있다.

물량 면에서 열연강판이 전체 철강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열연강판이 강관은 물론 냉연강판, 도금강판, 컬러강판에 이르는 냉연판재류의 소재라는 측면에서 이들 차공정 품목의 품질과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열연강판에서의 경쟁력이 결국은 철강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상당부분 좌우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은 표현이다.

사실 국내 철강산업은 전기로를 기반으로 한 봉형강류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열연강판의 차공정인 냉연판재류와 강관이 먼저 자리 잡는 특이한 역사와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냉연강판과 강관은 국내 수요뿐만 아니라 수출산업으로서 소임을 다했고, 기실 열연강판의 생산은 이들 수출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철강산업이 여전히 높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도 높은 품질, 낮은 가격의 열연강판을 소재로 한 이들 냉연판재류, 강관산업의 경쟁력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열연강판은 지속적으로 국내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왔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그래서 냉연, 강관사들은 항상 열연강판을 확보하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다.

또 개별업체들은 품질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열연강판 확보를 위해 적지 않은 고민과 노력을 쏟아 부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높은 수입의존도는 분명히 경쟁력 약화 요인이다. 이런 고질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등을 포함해 우리 업계는 적극적인 열연 투자를 진행해 왔고 이미 결실을 거두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입량은 또다시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입은 냉연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그만큼 고급 열연강판의 수요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또한 현재 증설된 설비들이 아직까지 냉연용 열연강판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차제에 더욱 적극적인 열연강판 생산능력의 확장이 서둘러 완료되어야 함은 물론 생산 강종의 고급화도 함께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일이 분명하다.

열연강판에서의 양과 질적 확충, 그리고 높은 원가경쟁력이 우리 철강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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