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달시장 수출 2015년 1천억불로 ‘더블업’

정부, 조달시장 수출 2015년 1천억불로 ‘더블업’

  • 일반경제
  • 승인 2010.12.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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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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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내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확대방안’ 확정

조달시장 수출목표 (‘09)407억불→(’12)600억불→(’15)1,000억불

정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제70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 조달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진출 방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우리기업의 진출가능성이 높은 국제기구 조달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 정부조달시장과 개발원조(ODA)시장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 하에 정부는 2009년 407억 달러 규모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성과를 2015년에 1,000억 달러 규모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UN, 다자개발은행(MDB :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s)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진출이 유망한 300개 기업을 2년간에 걸쳐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출단계별 지원을 통해 성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국내 우수조달업체(약 1,000개), 신기술 보유중소업체 등을 우선 고려 대상 업체로 하되, 최소기준을 충족하는 업체에게도 가급적 개방한다.

외국 정부조달시장의 진출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품·서비스 분야는 WTO 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시장분석을 실시하여 타겟 시장을 설정하고, 타겟 시장에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조달 전문 대행업체’를 지정(50개)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공관 및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유망지역 중심으로 ‘해외수주지원센터’도 증설을 검토키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수주지원센터는 10개소며, 수주지원센터 증설 검토지역은 남아공(요하네스버그), 사우디(리야드), 필리핀(마닐라), 인도(뭄바이),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등 5개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별로 분산된 지원기능을 연계한 ‘해외 조달시장 진출지원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협의회는 국무차장(위원장), 재정부, 외교부, 지경부, 국토부, 중기청, 조달청, 총리실 국장급, KOTRA, 수출입은행, KOICA 등으로 구성된다.

해외 조달시장은 정부 및 국제기구가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매하는 시장을 의미하며, 정부조달시장·국제기구 조달시장·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시장 등 3가지로 구분된다. 해외 조달시장은 총 9조 달러 규모로 추정(OECD)되며, 2009년 기준 우리나라 진출 실적은 407억 달러 규모로 전체시장 대비 0.45%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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