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중국의 경유 부족현상 등 원인
1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을 좌우하는 국제 경유 거래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외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는 13일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0.08달러(0.09%)오른 88.74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72~78달러 수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10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휘발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휘발유의 국제 거래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전달과 비교하면 20달러 정도 높아졌고 경유 역시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 유가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한편 투기자금이 석유 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달 초부터 중국 전역에서 경유 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