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양구조용 후판 수출시장 개척

현대제철, 해양구조용 후판 수출시장 개척

  • 철강
  • 승인 2010.12.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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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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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후육강관업체 EEW그룹과 MOU 체결...年 20만톤 공급
후육관 업체 공략 시동...기술영업 노력 결실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이 최근 개발한 해양구조용 후판의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첫 수출길을 열었다.

▲ 현대제철이 조선용 후판에 이어 최근 해양구조용 후판의 수출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소재 EEW-Malaysia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 장면.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좌측에서 두 번째)과 송윤순 부사장(우측 첫번째), EEW그룹 쿠어트 라이쇼우 사장(우측에서 두번째).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Johor Baharu)에 위치한 후육강관업체 EEW-Malaysia 본사에서 박승하 부회장과 EEW그룹 쿠어트 라이쇼우(Kurt Reichow)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구조용 후판 공급과 관련한 MOU를 체결하고 연간 20만톤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EW그룹은 1936년 독일에서 설립된 후육강관(厚肉鋼管) 전문 제조업체로 주로 해양구조용, API용 등 고급재 후판을 사용해 후육강관을 생산, 세계적인 규모의 석유업체 및 중동의 플랜트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독일을 비롯해 한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4개 공장에서 연간 50만톤의 후판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2012년 이후에는 5개 공장에서 연간 70만톤의 후판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8일 일관제철소 준공식 이후 EEW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후육강관 제조업체에 일반구조용 후판을 공급해 왔고, 그동안 기술영업과 현대제철연구소를 중심으로 선행연구를 수행하며 제품개발에 나섰던 R&D 활동이 결실을 맺어 11월부터는 해양구조용 후판을 공급하게 됐다.

해양구조용 후판은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 자원을 해양에서 채굴할 때 사용되는 시추관련 특수 선박과 설비 등 해양구조물에 적용되는 강재로 철을 쉽게 녹슬게 하는 바닷물과 접해 있으며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부식에 강하고 영하 20~4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기나 30℃를 넘는 혹서기 등 특수한 조건에서도 견디는 성능이 뛰어나야 한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에 앞선 지난 13일에 말레이시아 AYS社 오취어호(Oh Chiwe Ho) 회장과 H형강을 비롯한 일반형강 5만톤을 장기 공급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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