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곧 100달러 돌파하나

유가 급등…곧 100달러 돌파하나

  • 일반경제
  • 승인 2010.12.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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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ee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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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인도분 91.51달러 거래, 2년래 최고치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승세가 강화될 전망

국제유가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3달러(1.14%) 오른 배럴당 91.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0달러(0.64%) 상승한 배럴당 94.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또한 2008년 10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전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미 소비심리지수는 잠정치인 74.2보다 높은 74.5로 6개월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어든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증권 김경효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미국의 원유 재고가 두 달 연속 빠졌고 신흥시장의 새로운 원유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유가는 비철금속이나 농산물 원자재보다 덜 올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 내년 유가는 평균 90달러 초중반대일 것"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승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유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통화완화기조 철회를 예상보다 빠른 시점으로 앞당길 수 있다"며 "통화정책 변화가 증시에 있어 가장 확실한 변동성 확대 요인 중 한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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