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60만톤 제강슬래그 처리설비 BSSF 준공
비산먼지농도 87.5% 경감효과 기대
야드에서 전로 슬래그를 배재·냉각해 재처리하는 기존 프로세스와는 달리 BSSF는 고온의 용융 슬래그를 기계적으로 냉각·분쇄·고형화 처리하고, 발생되는 철분은 별도로 회수해 재사용하며, 분리 처리된 슬래그는 별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BSSF는 중국 바오산강철이 개발한 대표적인 친환경기술로 꼽히고 있다.
중장기 제강 슬래그 처리능력 부족과 2제강 슬래그야드의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BSSF는 분당 3톤, 1기당 연간 30만톤 총 60만톤의 슬래그를 처리할 수 있다. 부대설비로는 내용적 40㎥의 슬래그 포트 2대와 크레인 1대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슬래그야드에서 120만톤을 처리하던 슬래그 처리 프로세스가 BSSF와 슬래그야드로 절반씩 처리될 예정이다.
총 255억원이 투자된 BSSF는 지난 6월에 착공하여 5개월여만에 준공됐으며, 지난해 말까지 일일 50포트 처리의 정상조업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틸팅 스탠드(tilting stand)와 스키머(skimmer) 설비를 확보하게 되면 일일 56포트 이상 처리하게 된다.
이 설비 구축으로 경제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작업환경 측면에서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BSSF 가동으로 포항2제강 슬래그야드의 비산먼지농도가 현 1,200㎍/㎥에서 150㎍/㎥로 87.5%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