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유가 상승 ‘관심’ 단계 경보 발령

지경부, 유가 상승 ‘관심’ 단계 경보 발령

  • 일반경제
  • 승인 2010.12.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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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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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에너지절약조치 시행 여부 불시점검
민간 부문 자발적 절약 동참 유도

  지식경제부는 최근 고유가 상황에 대응해 에너지 수급 '위기대응메뉴얼'에 따라 자체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관심' 단계의 경보를 2010년 12월 29일 발령했다.

  이는 두바이 유가가 12월 21일 배럴당 90.62달러를 기록한 이후 5일 연속 90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함에 따라 경상수지 악화 등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신속히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전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휘발유가격도 리터당 1,805.42원(전국 평균, 12월 28일 현재)에 이르는 등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유럽 및 美동부 지역의 한파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했으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또한 중국 등 신흥국이 경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임에 따라 현 유가 수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경우 도시가스와 LPG 등 가스요금의 인상요인이 발생해 내년 1월부터 요금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전기요금의 경우에도 발전 연료비의 46.8%를 차지하는 유류 및 LNG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발전 비용이 증가해 요금 인상 요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경부는 전했따.

 한편 전력의 경우 지난 12월 15일 한파로 인해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7,131만kW를 기록한 바 있으며, 겨울철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을 수립·시행 중에 있다.

  이번 '관심' 단계 경보 발령으로 지식경제부는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에너지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우선 공공 기관의 선도적인 에너지 절약 조치 시행실태를 불시 점검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더불어 민간 부문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방안을 담은 '에너지 절약 생활실천 매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이 매뉴얼에 따른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또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경보단계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위기대응메뉴얼'에 따라 공공 및 민간 부문에 대한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 도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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