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投證 "원료價 급등 중...철강재 가격인상 가능성"

유진投證 "원료價 급등 중...철강재 가격인상 가능성"

  • 철강
  • 승인 2011.01.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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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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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180달러대, 강점탄 300달러대로 스팟가격 상승해
2분기 원료가격 상승 불가피..제조업체 반영할 수 밖에


매주마다 철강원료 시장의 가격변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조만간 국내 철강업체들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이사는 최근의 원료가격 상승세를 언급하며 "포스코 등 판재류업체들의 계획된 가격할인축소도 지켜보아 단기적으로 시기를 조정하겠지만 결국은 가격인상은 관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철광석은 180달러대, 강점탄은 300달러대로 스팟가격이 상승해 2분기 원료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미 중국과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지역에서 철강가격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지난주 입고 기준)은 현재 182달러이며, 오퍼가격은 190달러를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호주 폭우로 인해 공급불안이 가장 크게 우려되는 원료탄의 경우에는 중국 현물가격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평균 223달러에서 올해 들어 240달러까지 올라섰다. 현재 호주에서 생산과 선적이 전면 중단돼 공급불란이 우려되고 있어서 오퍼가격은 톤당 290달러 수준까지 올라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료탄도 중국 내 현물가격이 12월말 대비 10달러 가량 높아진 톤당 132달러(FOB)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오퍼가격 역시 상승 추세에 있다.

Platts 자료에 따르면 철광석 현물가격(FOB 기준)은 지난해 9월 톤당 128달러에서 166달러로 29.7% 상승했으며, 원료탄의 경우에는 호주 폭우가 시작된 8월부터 오름세를 타면서 207달러에서 263달러로 27.1% 상승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의 철광석 수출량과 중국 내 생산감소 등 공급불안 요인으로 조강생산 증가로 철광석 수요가 견조함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스팟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원료탄은 호주 퀸즈랜드 폭우 여파로 스팟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분야에서의 공급불안과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철강재 가격 역시 따라서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은 실질 수요가 동반되지 않고 있어 상당한 시장혼란이 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 때문에 당초 '상저하고'로 예측됐던 올해 철강시황이 자칫 지난해와 같은 '상고하저'로 급변할 수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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