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가 당초 전망치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OPEC은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하루 평균 2,940만배럴로, 20만배럴 올려 잡았다.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원유 생산량을 유연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전 세계 석유재고는 안정적 공급이 지속될 수 있는 수준으로 최근 가격 급등은 석유 시장의 체질 변화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들은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협정 할당량 이상으로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루 평균 13만배럴을 증산하기도 했다.

한편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OPEC은 공식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원유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면서 "OPEC은 지속적으로 이를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