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價 급등으로 기업 체감경기 '싸늘'

국제 원자재價 급등으로 기업 체감경기 '싸늘'

  • 일반경제
  • 승인 2011.03.01 15:21
  • 댓글 0
기자명 권영석 yskw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제조업 업황 BSI… 1월에 비해 2포인트↓

  소비자에 이어 기업의 체감경기도 싸늘한 분위기다. 기업들은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이 악화와 함께 향후 경기도 나빠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제조업의 2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8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업황 BSI가 100을 밑돌면 업황이 부진하다고 보는 업체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제조업체 1583개, 비제조업체 860개 등 244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2월 제조업 업황 BSI는 1월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고 2009년 8월(8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43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반등을 지속, 지난해 3월 100을 넘었다.

  2월 제조업 BSI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채산성 BSI 하락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 지수는 지난달 85에서 80으로 5포인트 떨어졌다.

  원자재구입가격 BSI가 지난달 136에 이어 2월에도 135로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결과로 파악됐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24.6%)을 꼽았다. 다음으론 내수부진(15.4%),환율(13.3%),불확실한 경제상황(9.1%)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가 전달 96에서 94,중소기업은 87에서 86으로 각각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94에서 91,내수기업은 88에서 87로 떨어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