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45억弗… UAE원전 감안해도 상태심각
올해 들어 해외건설 수주가 지난해의 5분의 1 미만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직접적으론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 탓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리비아 사태 등 중동ㆍ북아프리카 민주화 시위 여파가 지속되면 이로 인한 악영향도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치로 잡은 700억달러 수주는 사실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월 말까지 해외건설수주 실적은 총 45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54억8,900만달러와 비교할 때 17.9%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가장 큰 시장인 중동시장의 급감이 두드러져 작년에 비해 무려 10분의 1 규모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중동 수주실적은 211억1,400만달러였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에 20억400만달러에 그쳤다. 아시아 지역 수주실적도 지난해 38억2,100만달러에서 올해 들어 14억4,100만달러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