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적인 오일메이저 `BP(British Petroleum)`로부터 북해용 FPSO를 수주했다. 이 FPSO는 2011년 들어 첫 수주로, 총 12억달러 규모다.
북해(North Sea)는 유럽 대륙, 영국, 노르웨이에 둘러싸인 대서양 연해이자 유럽의 대표 유전지대이다.
최근 유가의 지속적 상승과 정치적 안정 등에 힘입어 `제 2의 개발붐`이 일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FPSO는 영국령 북해의 셰틀랜드 섬(Shetland Island)에서 서쪽으로 약 175Km 떨어진 `시할리온 앤 로열 유전(Schiehallion & Loyal Fields)`에 오는 2015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총 중량은 8만5000t에 달하며 길이 270m, 폭 52m, 높이 64m이다.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그간의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이뤄진 것으로, 향후 BP사가 발주하는 추가 공사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