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마이 우세해지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작년 11월을 기점으로 한 격월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리비아 사태와 구제역 파동, 저축은행 부실 문제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어 한은이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힘을 얻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8일 한은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은행 대출금리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1월 12일 2.80%에서 이달 7일 3.29%로 0.49%포인트나 급등했다.
CD금리 상승폭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실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고 있고 리비아 사태와 구제역 파동, 저축은행 부실 문제 등 경제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묻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