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유가는 전일 종가 대비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105.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 선물유가 역시 배럴당 1.88달러 하락한 11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산 원유 현물 가격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2.09달러 하락한 109.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현 원유생산 쿼터를 늘릴지를 논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이크 알 압둘라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OPEC 사무총장이 회원국들과 긴급회의 개최 문제를 놓고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것.
리비아 내전에 따른 원유공급차질 우려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위해 회원국들이 생산 쿼터를 늘리는 논의가 진행된다면 공급 차질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지장이 발생된다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 반군과 카다피 정부군간 내전 확산 우려와 골드만 삭스가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기존에 비해 4.5달러 올린 배럴당 105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역시 올해 브렌트유 가격을 88달러에서 108달러로, 내년 가격은 85달러에서 95달러로 각각 수정 전망한 것도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