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부문 14%·공공 부문 34% 감소

  2011년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올해 1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3,030억원으로 2010년 1월의 5조7,756억원 대비 20.9% 줄었다고 대한건설협회가 9일 밝혔다.

  민간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4조7,066억원이었다. 주거와 비주거가 각각 34.6%, 39.0%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토목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90.4% 증가했다.

  건설협회는 토목 부문의 증가는 부산(부전~마산) 복선전철, 대곡~소사 복선전철, 소사~원시 복선전철 등 BTL사업,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시설공사, 부산상선터널 시설공사 등을 중심으로 대형 민간투자사업이 활기를 보였으며, 포천 LNG 복합화력발전소, KP-1 Project(부두 하역, 이송공사 등), 신제강사업 제강설비 신설, LG디스플레이 설비공사 등 기계·플랜트 설치공사의 발주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건축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36.6% 감소를 기록했는데 서울(신정) 및 수도권(인천, 부천, 의왕)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공사가 이어졌으나, 순수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주거용건축이 부진했던 데다, 오피스텔·사무실·공장 등 비주거용 건축도 전년 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공공 부문은 2조5,96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0% 감소를 보였다.토목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43.3% 감소했으며, 건축 부문도 전년 동월 대비 9.3% 줄었다.

  토목 부문은 대구선(동대구~영천) 복선전철 노반시설공사 등 철도공사와 대구 신천·공주·양구 상·하수처리시설공사, 광주 음식물자원화시설 등 기계설치공사가 일부 발주됐으나, 도로를 비롯한 대부분의 토목공종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건축 부문 역시 농촌진흥청 이전사업, 지방행정연수원 청사신축, 한국은행 부산본부 사옥 신축공사 등 공공 업무시설 발주로 비주거용 건축이 소폭 증가했지만, 주거용 건축이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건설협회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