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단순무역에서 투자개발로
최근 자원개발에 힘쓰고 있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에 대한 평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물산에 대해 상사 부문 가치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자원개발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삼성물산의 상사가치를 1조9,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난 2007년부터 단순 무역에서 벗어나 투자개발 모델로 전향하며 시작된 투자의 결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기존에는 자원개발사업 가치를 장부가만 반영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본격 유입되고 있는 자원개발 수입을 감안, 주요 자원개발 현장을 현금할인모형으로 개별 평가한 가치가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사부문 수익이 대부분 인식되는 지분법 손익은 지난해 1,710억원에서 올해 2,510억원을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실적부진과 수주공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나타날 건설과 상사 시너지로 저평가 국면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