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상승률, 2년 만에 최고치

수입물가 상승률, 2년 만에 최고치

  • 일반경제
  • 승인 2011.03.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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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ee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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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강세 보이면서 지속적 상승

  2월 수입물가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201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년 동월 대비 16.9%의 상승률을 기록, 2009년 2월 18.0%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월과 비교해도 3.1% 올랐다. 

  이 같이 수입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주된 원인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광산품과 옥수수, 천연고무, 원면 등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원자재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7% 증가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 철강제품, 1차 비철금속제품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1.2%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는 전년 동월보다 1.4% 하락했고, 소비재는 1.9%의 미미한 상승폭을 보였다.

  계약통화기준(수입 계약을 맺은 국가의 통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3.2%, 전년 동월 대비 20.5%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제품가격에 반영돼 수출물가(원화기준) 역시 전년 같은 달보다 5.6% 올라 2009년 4월 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보다는 1.8% 올랐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임수영 과장은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를 통해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 국내 물가의 상승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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