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日지진 수혜 기대감에 상승

철강株, 日지진 수혜 기대감에 상승

  • 일반경제
  • 승인 2011.03.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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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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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내 철강업계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에 21일 철강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2분 현재 포스코는 지난주 말 종가에 비해 1%(5000원) 오른 5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시간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은 각각 1% 가량 상승한 13만9000원과 9370원을 기록 중이다.

  유니온스틸과 동국제강도 3.4%와 0.7% 가량 높아지는 등 국내 철강주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95년 고베지진 때 일본은 상반기 중심으로 철강수입이 34% 증가하다 다음해 다시 감소했다"며 "95년 고베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철강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중 연구원은 "당시 수급이 타이트한 한국보다는 중국 제품수입이 증가했다"며 "한국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수출 여력이 없어 수혜를 보지 못했지만 중국제품 수입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진은 고베지진보다 피해규모도 커서 단기간에 그친 고베 지진때와 달리 중기에 걸쳐 복구투자가 클 것"이라며 "복구용 철강재(철근, 형강과 강관, 이를 위한 열연, 후판 등) 수요와 수입이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함께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지진으로 한국 철강업체들은 수혜를 보고 있다"며 "일본에 의존하던 철강제품을 포스코 등에 긴급발주하고 있고, 중국과 아시아 철강가격은 반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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