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벽돌 기술자가 벽돌을 아끼는 법"
경기도 양주시 남면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하나건철(대표 김갑수)은 효율적인 배치와 청결한 첫인상으로 기자를 맞았다.
건축시공기술사로 건축 엔지니어 출신인 하나건철의 김갑수 사장은 "진짜 벽돌 기술자는 깨진 벽돌을 모아서 따로 쌓는다"면서 "진짜 벽돌 기술자가 벽돌을 알고 벽돌을 아낄 줄 안다"고 말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을 오래 한 사람은 그 일로 가족을 먹여 살렸다는 고마움에 벽돌을 아낄 줄 안다는 설명이다.

20대 중반부터 철근과 관련한 건설업에서 일을 해 온 건축설계기술사인 김갑수 사장은 바로 이런 마음가짐으로 철근 가공공장을 위한 설계와 시공을 통해 현재의 가공공장을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렇다 보니 하나건철 철근 가공공장에는 중국에서까지 공장 견학을 오는 등 대외적으로도 깨끗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의 공장으로 이름이 높다.
특히 김갑수 사장은 항상 청소와 정리정돈을 강조한다. 김사장은 "철근 가공공장은 산업 성격상 녹슨 철근과 잔재들로 더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작업 전 10분, 토요일 30분 등의 정돈과 청소 시간이 있으며, 별도로 청소 인력을 쓰기도 한다"고 청결한 공장의 비결을 전했다.

한편 양주시 고암동에서 개업해 6년 정도 운영하다 남면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한 지 1년 정도를 맞은 하나건철은 올해 KS 인증 철근 가공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부지런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국가의 인정을 받았다는 표시인 KS 인증은 건설업계에도 철근 가공공장의 선택 기준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KS 인증 업체를 중심으로 철근 가공업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면 현재 한계점까지 내려간 철근 가공비의 회복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