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86억달러… 14개월 연속 무역 흑자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의 3월 수출이 486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1분기 역시 1,318억달러로 분기별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한 486.0억달러, 수입은 27.9% 증가한 455.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리비아 사태·일본 지진 등 대외악재에도 월 수출액과 분기별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악재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출 품목들은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과 선박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제품(87.8),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 부품(40.5), 철강(34.1), 자동차(24.8), 석유화학( 23.8), 반도체(10.0) 등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3월 1일~20일간 전년 동기 대비 일본(34.7%), 중동(23.1%) 등을 비롯해 주요 권역별로 모두 높은 수출 증가를 보였다.
한편 수입 역시 유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전년 동월 대비 에너지 가격 상승, 도입 물량 확대 등으로 석탄(66.8%), 원유(60.0%), 가스(22.6%)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소비재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 수입 감소로 한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끝으로 무역수지는 유가 등의 상승세에도 조업일수 증가(2월 대비 +5일)와 분기 말 효과 등으로 전월 25억달러보다 증가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4월은 유가 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