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참가자 엔화 약세 따른 달러 매도
원/달러 환율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0원 내린 108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는 은행들의 거래 체결 실수로 전일보다 100원 가까이 오른 1,188.50원을 기록했으나, 외환 당국과 중개사가 거래를 취소함에 따라 1,088.50원으로 최종 정정됐다. 환율은 이후 역외가 엔화 약세에 따라 달러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통화명 |
매매기준율 |
전일대비 |
등락율 |
현찰 |
송금 |
||
살때 |
팔때 |
보낼때 |
받을때 |
||||
USD |
1,086.80 |
▼ 3.20 |
-0.29% |
1,105.81 |
1,067.79 |
1,097.40 |
1,076.20 |
JPY |
1,274.69 |
▼ 18.62 |
-1.44% |
1,296.99 |
1,252.39 |
1,287.18 |
1,262.20 |
EUR |
1,550.65 |
▲ 4.59 |
0.30% |
1,581.50 |
1,519.80 |
1,566.15 |
1,535.15 |
CNY |
166.13 |
▼ 0.54 |
-0.32% |
177.75 |
157.83 |
167.79 |
164.47 |
국제유가: 두바이유 5일 기준 배럴당 113.54달러..0.84달러 상승 |
역외는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서울환시에서 달러를 파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서자, 국내 은행권도 달러 매도에 동참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환율이 단기 급락함에 따라 업체의 저가성 매수세도 만만치 않았다.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분위기 또한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당국은 이날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환시 관계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은 상황"이라며 "유로화 강세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하락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