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에게 배우자"...POSRI, ’청암연구포럼' 발족

"청암에게 배우자"...POSRI, ’청암연구포럼' 발족

  • 철강
  • 승인 2011.04.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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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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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신화' 박태준 리더십 연구

 포스코경영연구소(소장 김준한)가 ‘철의 신화’를 일군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정립한다.
 
 POSRI는 최근 박태준 회장의 리더십을 연구하는 ‘청암연구포럼’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기업은 사기업 같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경영학 측면에서 제대로 분석해보자는 취지다.
 
 포럼의 첫 연구는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의 논문으로 시작됐다. 송 교수는 최근 ‘특수성으로서의 태준이즘(Taejoonism)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포스코가 공기업이던 시절 오너가 있는 사기업 이상의 경영효율은 물론, 중장기적인 발전토대를 갖출 수 있었던 배경, 그리고 박 명예회장의 역할 등이 담겼다. 
 
 자본과 기술, 인력이 모두 부족했던 포스코가 일관제철소 건설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는 개인적인 측면보다는 국가경제를 생각한 박 명예회장의 의지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송 교수의 평가다. 송 교수는 이런 박 명예 회장의 리더십과 사상이 ‘대처리즘’이나 ‘레이거니즘’ 같은 하나의 사상 체계로 성립될 수 있다고 했다. 논문제목을 ‘태준이즘’으로 정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송 교수가 주장한 ‘태준이즘’은 △절대적 절망은 없다 △절대적 불가능은 없다 △절대적 사익은 없다 등 세 가지 핵심요소로 구성되며, 박 명예회장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처럼 사기업 오너가 아니였으나, 이들 못지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교수의 논문은 오는 6월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한국정치연구’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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