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둔화 영향 선재내수 전년比 2.1% 상승 그칠 듯

  올해 선재 내수는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2010년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에 따르면, 2011년 선재 내수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2.1% 상승한 339만1,000톤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0년 선재 내수는 전년대비 29.1% 증가한 332만1,000톤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같은 회복세는 2011년 1분기로 이어져 자동차용 냉간압조용선재, STS선재 등은 호조를 보였다. 특수용접봉도 특수선박 수주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와이어로프, PC강선 등의 건설 관련 선재는 계절적 비수기로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올해도 냉간압조용,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용 선재와 경강선재가 내수를 견인하고 연강선재 등 저급재가 침체되는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2분기부터 건설 경기가 계절적인 성수기로 들어서고 4대강 사업 예산의 조기 집행으로 철망을 중심으로 한 연강선재의 수요가 증가해 내수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선재 수출은 중국과 일본의 건설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하반기에 증가폭이 확대돼 전년대비 4.2% 늘어난 55만7,000톤으로 예상된다. 2011년 상반기에는 중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해외시장에서 경강선재 수요가 줄어들어 주력 수출품목인 와이어로프 등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하반기에 중국 서부지역 개발 및 도시화와 일본의 지진피해 복구가 이뤄지면서 해외 수요가 새롭게 창출돼 수출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수출 규모에 있어서는 위안화 절상 여부 및 원화 강세 등의 환율 방향과 중동 지역 정정불안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에 있어서는 2010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1년 하반기에는 주요 선재 수입대상국인 일본의 일부 제철소가 지진 피해로 생산 차질이 생겨 수입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생산은 2010년 대비 2.3% 증가한 255만6,000톤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증가세는 계속 이어져 2012년 상반기에도 4.0%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선재 생산은 2011년 하반기에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감소분을 충당하고 피해지역 복구작업으로 발생하는 해외 수요를 위해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