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년만에 1분기 무역적자

中, 7년만에 1분기 무역적자

  • 일반경제
  • 승인 2011.04.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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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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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價 상승 영향

  중국이 1분기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이 10억2,0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4년 1분기 이후 처음이며, 중국의 월별 무역수지가 3월 들어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 전체적으로 흑자가 예상되긴 하지만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1,831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1,000억달러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1분기 중국의 무역총액은 8,00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했으며, 이 중 수출이 3,996억4,000만달러로 26.5% 증가하고 수입은 4,006억6,000만달러로 32.6% 증가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 139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무역적자 원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철광석 및 정광의 수입이 1억8,0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했으나 수입단가는 톤당 156.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5%나 올라 1분기 총 수입액이 277억5,000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무부는 춘절 등 연휴기간 중국내 수요 급증으로 통상 중국의 연초 수출상황이 그다지 양호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예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4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의존도가 높은 철광석, 대두,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올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000억달러 미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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