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텐진공장, 리콜 여파로 적기 납기 불가
금호타이어 리콜 여파로 타이어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중국공장 일부 생산라인 생산량을 최대 30%수준 감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기아차 중국 공장 타이어의 60%를 공급하는 금호타이어 텐진공장이 리콜 여파로 적기에 타이어 공급을 하지 못하면서 자동차 생산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에서 승용차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잡은 현대기아차의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더불어 금호타이어 텐진공장이 정상화 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리콜물량 생산에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감산은 불가피 한 실정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중국 CCTV가 소비자의 날을 겨냥해 제작한 고발 프로그램 '소비주장'에서 금호타이어 제품에 잔량 고무가 기준치 이상 들어가 불량 타이어를 양산하고 있다고 문제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결국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부터 텐진공장에서 생산한 타이어 30만개에 대해 리콜해 주고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약 5일간 엑센트 등을 생산하는 라인을 멈추는 등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생산라인 감산과 관련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금호타이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일부 생산라인이 멈춘 적은 있지만 현재는 다른 타이어 공급사들과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