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올 하반기 '질적 성장' 지속 예상

車산업, 올 하반기 '질적 성장' 지속 예상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1.05.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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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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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 이명훈 책임연구원/최주홍 연구원

  국내 자동차산업은 올 하반기에도 질적 성장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트레이드증권 이명훈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1분기 실적으로 '질적성장'이 가능함을 입증했다”며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율 개선, 판매량증가 전망, 견조한 글로벌 수요, 환율과 유가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가율 개선

  현대차그룹은 플랫폼 개수를 2009년 18개에서 2013년 6개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이는 지속적인 원가절감의 원동력이다. 플랫폼통합은 1)부품공용화 2)개발비감축 3)신차개발기간단축 4)생산성향상 등 다양한 효익을 발생시킨다. 통합 플랫폼 사용이 늘어나면서 2010년 매출원가율은 환율하락,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그룹의 플랫폼수는 2002년 22개에서 2009년 18개로 줄었고 2013년에는 6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생산모델수는 28개에서 40개로 오히려 확대됐다. line-up은 다양해지면서 원가구조는 개선된 것이다.

◇지속적인 신차투입과 ASP 상승

  하반기에도 신차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i30 후속, i40(Sonata 왜건), 기아차Pride 후속, 미국공장 K5 투입에 주목된다. 올해 현대차의 신차모멘텀은 상반기Grandeur 후속과 Accent, 하반기i40(Sonata 기반웨건), i30 후속으로 연결된다. 1분기까지 생산차질 빚었던 Accent는 수출모멘텀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기아차는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의 K5 판매가 주목된다. 3월 중국공장 투입, 9월 미국 공장투입 예정이다. 기아차의D segment 글로벌 판매 비중은 ’2010년 8%에서 ’11년 13%로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Morning 후속, Pride 후속 투입으로 유럽판매 증대 및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

◇판매관리비율 하락 전망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지속돼 공격적으로 집행해온 해외시장 개척비가 감축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공장가동률이 100%를 넘어서고, 글로벌 재고는 크게 부족하며, 일본업체들의 판매 차질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해외판매법인도 정상화돼 해외시장 개척비를 공격적으로 집행할 유인이 낮아졌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광고홍보비 지출은 지속되겠지만 인센티브 성격의 해외시장 개척비는 계속 감소할 전망이다.

◇판매법인 수익성 가파르게 개선

  현대기아차 미국시장 인센티브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기아차 유럽, 호주, 캐나다 판매법인은 누적손실 급격히 축소됐다. 현대차, 기아차의 4월 미국시장 대당 인센티브는 각각 1,001달러와 1,644달러로 업계 평균 2,320달러는 물론 Toyota(1,885달러), Honda(2,171달러), GM(3,068달러), Ford(2,399달러) 등 경쟁사를 크게 하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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