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운반선 4척 수주 계약 체결
201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 인도 예정

  STX조선해양이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7일 경남 창원 STX종합기술원에서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모두 1억5,000만 달러(약 1,624억원)에 수주하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벤 굿헤드(Ben Goodhead) 테나마리스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STX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최대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원유, 정유, 화학제품 등의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1,000톤까지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STX조선해양의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인 테나마리스는 선박 인도시점의 시장상황에 따라 해당 선박의 용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1970년대에 설립된 테나마리스는 그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모두 4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중형 해운선사다. 특히 소형에서부터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탱커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컨테이너선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시장으로의 진입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