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동 호조 영향…5월 누계도 33.6% 급증

  올해 5월 강관 수출량이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5월 강관수출량은 21만2,262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판매량 17만1,593톤 보다 23.7% 증가한 것이며 철강협회 강관 수출 통계기록 사상 최고치다.

  강관 수출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유가 상승으로 중동과 남미 지역의 석유 개발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송유관 및 유정관의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또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반사적으로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지난 5월 12만6,079톤의 물량을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8.4%나 증가했다. 또 전월대비로도 10.6%증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북미지역(미국, 캐나다)의 드릴 리그수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OCTG를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 수요업체들의 과도한 강관 재고보유, 국내 철강재 가격인상에 따른 강관 수출가 인상분 적용 등이 수출 악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미국 외 국가로는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과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의 수출 증가율이 눈에 띈다.

  5월 이란으로의 수출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만4,344톤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감소한 수치이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84.5% 급증한 것이다.

  또 아랍에이리트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3%급증한 1만1,265톤을 기록했으며 필리핀으로의 수출은 1,176%나 증가한 3,255톤으로 집계됐다.

  한편 1~5월 누계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56만9,706톤을 기록했으며 평균 수출단가는 전월 대비 36달러 높아진 1,422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