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CD업계 저조, '中 물량공세 + 선진 시장 부진'

올해 LCD업계 저조, '中 물량공세 + 선진 시장 부진'

  • 수요산업
  • 승인 2011.07.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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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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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스플레이 육성책, 글로벌 업계 '비상'
상반기 선진시장 부진, 3분기에는?

  최근 국내 주요 LCD 업체를 포함해 글로벌 업체들이 연이어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6월 가동률이 90% 미만이며 LG디스플레이(이하 LGD)도 85%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D는 파주공장의 일부 8세대 LCD 생산 라인을 한 달간 중단키로 했으며 세계 3위 패널 제조사인 AUO도 7월부터 가동률을 85%에서 80%까지 감소, CMI 또한 가동률을 80% 수준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 中 디스플레이 육성책, 글로벌 업계 '비상'

  현재 중국 정부는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을 신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LCD TV 수요 확대를 위해 '가전하향'(家電下鄕, 농촌 지역 가전제품 보급책)을 실시해 중국 LCD TV 시장은 2009년 1분기 495만대에서 2년만에 분기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더불어 중국 대표적 LCD업체인 BOE는 지난달 8.5세대 LCD 라인 가동, 허베이에도 추가 8세대 라인 증설 추진 중이다. TCL 역시 조만간 LCD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실업률을 크게 낮춘다는 취지 하 시행하는 중국 정부의 이번 시책으로 중국 LCD업체들은 본격적 '물량공세'를 실시, 타국 업체들의 입지들의 긴장감은 갈수록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 상반기 선진시장 부진, 3분기에는?

  올해 5월 LCD TV 업체들은 생산 물량을 목표치 대비 10% 감산했다. 이는 선진국 시장인 서유럽 및 북미 지역 판매가 기대 이하인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월별로 생산 물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LCD TV 업체 생산량 전망치는 1,440만대이며 8월 1,690만대, 9월에는 1,94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같은 수치가 성장을 입증한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렵다. 업계에서는 단지 LCD TV 수요 성장률이 느려 하반기 업체 간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 속에 저가 모델, 즉, 가격을 낮춘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량을 늘려나가는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LCD TV 업계 한 관계자는 "LCD TV 업체들의 계획 수립은 하반기에도 신중할 것이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에서 낮은 판매 및 서유럽에서 재고 처분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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