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7원 오른 달러당 1,05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역외 및 국내 기관들이 달러를 매입하고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때 달러당 1,054.5원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출업체들의 내고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며 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렸고 달러당 1,050원대 초반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유로지역 재정위기 불안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과 같은 불확실한 요인들이 달러 거래 시점을 잡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달러 약세 기조와 월말 네고 물량 출현 등 환율 하락 요인들이 많은 만큼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52.32원으로 전일 대비 2.1원이 상승했고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4,36원 낮아진 1,511.19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0.22원 오른 163.2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