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 송윤순 부사장 “日 열연 수입 좌시 않겠다”

<현대제철IR> 송윤순 부사장 “日 열연 수입 좌시 않겠다”

  • 현대제철IR 2011년 2분기
  • 승인 2011.07.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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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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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입재 외판점유율 37~38%…저가 수출로 국내시장 피해”
피해 지속된다면 AD 제소도 검토

  현대제철이 상반기 급증했던 일본산 열연강판으로 인해 국내 시장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일본산 제품이 수입돼 국내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경우에는 좌시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송윤순 부사장은 28일 개최된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상반기 열연강판 수입량이 외판 기준으로 약 340만톤에 달해 국내 외판 수요의 37~38%나 차지했다”면서 “40% 가까운 수입재가 저가를 무기로 시장 가격주도권을 쥐며, 원가 인상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가격 약세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내수시장에 가격 혼란을 빚었고, 국내 제조사들이 되레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수입재를 일정 부분 대체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수입재가 국내에 저가를 무기로 판매가 급증하면서 가격 후퇴를 야기해 국내 제조사의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이 가장 큰 수출시장이 일본이 과거의 가격정책을 버리고 저가수출을 감행하면서 시장 상황을 더욱 혼란에 빠뜨렸다는 설명이다.

  송 부사장은 “선진국 시장 어디를 보더라도 수입 열연강판 점유율이 40% 가까운 지역은 없다”면서 “지난 6월 이후 수입이 소폭 감소하고 있고 일본 자동차산업의 회복세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일본이 저가 수출로 국내시장에 피해를 입히게 된다면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내수가격과 한국으로의 수출가격이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만큼 저가의 일본산 제품으로 국내 열연시장의 피해가 지속된다면 AD(Anti Dumping) 제소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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