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성장세 둔화 등으로 소폭 증가 그쳐
올해 2분기 3대가전 생산량은 189만8,522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비 11%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국내 주요 가전사들은 내수 시장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해외 생산량 증대 등 영업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주요 제품인 LCD TV의 성장세 둔화 및 김치 냉장고 판매량 감소로 생산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다만, 때 이른 무더위와 지난해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들의 주문량 증가 등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량 감소는 면할 수 있었다.
3대가전 생산량 | |||||
2010.2분기 | 2011.1분기 | 2011. 2분기 | 전년비 | 전기비 | |
품목별 | |||||
LCD TV (대) | 962,999 | 1,024,943 | 1,015,288 | 5 | -1 |
패키지형 에어컨(대) | 591,449 | 290,937 | 762,606 | 29 | 162 |
김치냉장고 (대) | 151,211 | 124,420 | 120,628 | -3 | -3 |
합계 | 1,705,659 | 1,440,300 | 1,898,522 | 11 | 32 |
(단위 : 대) |
전년동기비 증가 품목을 보면 우선 LCD TV는 101만5,288대로 2010년 보다 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가전사들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비했을 때 매우 미미한 성장이다.
이는 유럽 재정 위기 심각화, 북미 경기 회복 지연 등과 연초 섣부른 LCD TV 시장 회복 전망으로 공급 과잉이 불러일으킨 결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 가전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일부 업체들은 관련 공장 가동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형 에어컨 경우 76만2,606대로 전년비 29%, 전분기와 대비했을 때는 무려 162% 급증했다. 이는 올해 대기 수요자들의 구매량이 적극 증가하고 있는데다가 6월 판매 성수기가 겹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전년비 80% 이상 성장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품귀현상까지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치 냉장고는 12만628대로 전년비, 전분기비 모두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전사들이 김치 보관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과 함께 작년 말 김치 파동 시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 요인이 부재하다는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경우 2분기 대비 비슷한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LCD TV는 계절적 성수기로 증가하겠지만 김치 냉장고 및 에어컨 판매 비수기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