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TV 생산 증가하는 반면 CRT TV 빠른 감소
세계적인 TV 시장 침체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TV산업도 고급화쪽으로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중국TV행업협회(中國電子視像行業協會)에 따르면, LCD와 PDP등 평판TV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CRT(브라운관) TV는 빠르게 줄면서 비중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판TV 중에서도 LED나 3D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컬러TV 생산량은 5315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이는 CRT TV의 급속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상반기 CRT TV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49.6% 줄어든 681만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평판TV 생산량은 상반기 세계 TV 시장 부진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장을 보였다.
LCD TV 생산량은 4480만대로 16.6% 증가했고, PDP TV는 45.7% 증가한 153만대를 기록했다. LCD와 PDP를 합한 평판TV 비중은 87.2%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평판TV 내에서의 프리미엄 비중도 높은 편이다. 30인치 이상 LCD TV 중 LED 백라이트 TV 비중은 60%에 달하며 40인치 이상 평판TV 중 3D TV 비중은 20%에 달했다.
단, 스마트TV의 경우 현지 제조사들의 늦은 대응으로 당분간은 가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마트TV 시장에 진출한 중국 기업은 레노버(聯想)와 화웨이(華爲)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LCD패널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향 LCD패널은 CCFL 백라이트 제품 위주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LED 백라이트 비중이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 말부터는 중국 TV 제조사들의 3D TV 출시가 잇따르면서 3D 패널 공급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