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하락, 대미 수출 증가세 둔화 이어질 수도

美 신용등급 하락, 대미 수출 증가세 둔화 이어질 수도

  • 일반경제
  • 승인 2011.08.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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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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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세가 커지면 소비수요 위축에 따라 우리의 대미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동향분석실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향후 미국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경기회복 둔화세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경기회복의 둔화폭이 커질 경우 소비수요 위축에 따라 우리의 대미 수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우리의 대미 수출 성장세를 이끌었던 주요 품목은 휴대폰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이며,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동 품목을 중심으로 우리의 대미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대미 수출 비중은 10%이기 때문에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의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실물경제로의 파급 여부를 더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2011년 상반기 對美 수출실적(단위:억달러,%)

 

對세계

對美

 

금액(A)

전년비(%)

금액(B)

전년비(%)

비중(B/A)

수출

2,748

24.2

279

18.5

10.1%

수입

2,581

26.6

222

9.9

8.6%

무역수지

167

-

56.7

-

-

자료:한국무역협회

對美 주요 수출품목(단위:백만달러,%)

품목명

2010

2011(1월~06월)

금액

전년비(%)

금액

전년비(%)

비중

무선통신기기

9,149

2.1

4,906

28.8

17.60%

자동차

6,741

22.6

4,335

41.3

15.60%

자동차부품

4,120

93.3

2,377

26.7

8.50%

반도체

3,639

51.9

1,529

-13.1

5.50%

석유제품

3,449

86.1

1,355

-19.9

4.90%

고무제품

1,299

78.6

818

35

2.90%

철강관및철강선

1,213

184.3

795

60.6

2.90%

기초유분

712

137.8

704

65.7

2.50%

철강판

738

44.2

689

94

2.50%

컴퓨터

1,364

22.9

659

0.2

2.40%

총계

49,816

32.3

27,855

18.5

100.00%

자료: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미국의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이미 미국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징조가 있었으나, 최근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등 더블딥으로의 확산을 언급하기에는 근거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금번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파급효과는 앞으로 미국 정부의 대응에 달려있다.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은 미국 정부부채에 대한 정부와 의회 합의안이 불충분하고, 이번 합의 과정에서 여야간 극한의 대립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가 표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신용등급 하락을 계기로 향후 미국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간 공조가 이루어질 경우 오히려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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