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수주액은 전년比 1.4% 줄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국내건설수주가 9.9%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상반기 전체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의 감소를 기록했다.

  2011년 6월 국내 건설수주는 공공 부문이 부진(-17.1%)했으나, 민간부문의 호조(27.3%)로 수주금액 12조9,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를 보였다. 한편, 상반기 전체 수주액은 49조9,67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2009년에 비해서는 1.6%가 줄었다.

  건설수주는 지난 3~4월 두 달 연속 증가 후 5월 민간 부문이 침체하면서 다시 감소(-14.1%)했다. 그러나 6월 들어 다시 민간 부문이 높은 증가 추이를 보이면서 한 달 만에 다시 반등(9.9%)했다.

  6월 수주액 12조9,900억원은 과거 5년 내 6월 평균 실적보다도 대략 1조원 정도 높아 금액 자체로도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건산연은 분석했다.

  6월 공공수주는 모든 공종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 5월(1.0%)의 증가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한 3조8,467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토목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2조4,830억원을 기록,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공 재정상황의 악화, 재정 조기집행 기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 추이가 지속된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공공 건축수주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9.6% 감소한 1조3,637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공공주택수주 실적이 미미한 가운데, 비주택수주 또한 전년 대비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