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미국 신용등급 하향으로 비철금속 하락
금주 비철금속 시장은 S&P의 미국 국채 신용등급 하향이라는 돌발 악재 출현 및 연준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락한 후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 마감함. 글로벌 경제지표의 부진한 결과들로 더블딥 우려감이 커져가던 시점에서 미국 국채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초유의 사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변동성 장을 연출함.
지난주 더블딥 우려로 $9,041로 하락 마감한 전기동은 장 마감 후 전해진 S&P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으로, 월요일부터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9,000을 쉽게 내어주면서 한때 $8,446.25 하락함. 이후 증시 동향과 뉴스에 따라 급등락 움직임을 보였으며, FOMC 결과 미 연준이 201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을 명시하는 등 시장 부양 대책들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회복되었음.
가격 급락 이후의 변화들에 주목
가격이 급락하면서 그동안의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임. 우선, LME 가격의 큰 폭 하락으로 인해 전기동의 런던-상해 차익거래 기회가 다시 생겼음. 경기 둔화 우려감을 무시할 수 없겠으나, 기본적으로 전기동의 수급이 타이트 한데다 중국이 재고재구축에 나설 시점이어서 가격 급락이 매수 기회로 비춰질 수 있을 듯.
중국은 그동안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재고를 소진해 왔기 때문에 단기간의 가격 하락은 매수기회로 비춰질 수도 있을 듯. 또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6.5%를 기록하면서 전월의 상승률 6.4%를 상회하였으나 추가 긴축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것도 현 시점에서 긴축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긴축 여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가 호전되는 모습만 나타난다면 매수는 다시 재개될 것으로 예상함.
제로 금리의 유지기간을 명시한 부분도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헷지펀드 자금들은 수급이 타이트한 품목 위주로 수익률 증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 현재 시장은 경기 전망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증시 흐름과 연동된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다음주 주목해야 할 지표는 미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지수와 고용 관련 지표로, 경기 전망과 연준의 향후 행보를 판단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생각됨. 유로존 재정적자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악재 출현 여부에 주의.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삼성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