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비용 부담 줄며 순익 큰 폭 개선

  올해 상반기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의 매출액과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분기 니켈 가격 및 판매 가격 하락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회사측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가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2%가 감소했으며 이는 판매량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지만 판매 가격이 하락하고 원자재 구매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상반기 현대비앤지스틸의 국내 판매량은 9만7,522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3% 증가에 머물렀다.

  이와는 달리 판매 가격은 304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2mm 2B 제품을 기준으로 kg당 4,679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741원에 비해 62원이 낮아진 반면 원자재 구매 가격은 304 열연강판을 기준으로 국내산은 올해 상반기 kg당 3,61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431원에 비해 184원이 오르고 수입산도 톤당 3,165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2,734달러에 비해 431달러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외환차손과 금융비용 등으로 인해 낮아졌던 순익은 올해 상반기 195억 여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7%가 급증했다.

  회사측은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에 대해 건설경기 침체 등 수요산업 회복 지연이 발생했던 고객들의 판매 경쟁력 회복을 전망했지만 니켈가격 하락으로 인해 회복이 더뎌질 경우 시장 관망세가 지속돼 스테인리스 수요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1년 상반기 현대비앤지스틸 경영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