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한전·남부발전과 年 50만톤 SNG 생산공장 건설 추진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광양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도 합성천연가스(SNG ; Synthetic Natural Gas)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강원도 삼척에서 삼척시·한국남부발전·한국전력·포스코건설·KEPCO-Uhd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척 SNG 공동개발사업은 모두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포스코는 삼척그린파워발전소 내 부지 13만㎡에 연산 50만톤 규모의 SNG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남부발전과는 삼척 SNG 제조에 필요한 해외 석탄광산을 공동개발 할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삼척그린파워발전소의 석탄 저장설비와 하역부두, 컨베이어, 폐수처리 등 각종 인프라와 환경설비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SNG공장을 건설하고, 삼척시는 행정지원을, 한전이 독일 기업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회사인 KEPCO-Uhde는 석탄 가스화 공정을 각각 맡게 된다.
SNG는 석탄을 태워서 에너지를 얻는 기존 석탄발전소와는 달리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한 후 정제 및 합성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가스로, 액화천연가스(LNG)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연료로,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 중 하나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LNG의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6월 광양제철소에서 국내 최초로 SNG 플랜트를 착공, 2013년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건설·대우엔지니어링·RIST·포스텍 등 12개 기업·연구소·대학과 함께 1년 6개월간 국가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를 수행해 지난해 12월 SNG 합성기술과 촉매를 개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