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완성차 업체, 전년 대비 판매량 크게 늘어
8월 휴가 등 비수기 영향 전월 대비 판매량은 줄어

  8월 자동차 총 생산량은 32만438대로 전월 대비 19.4% 급감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로는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생산은 내수 및 수출의 꾸준한 호조세와 자동차업계의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으로 8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8월 자동차 국내 판매는 11만4,502대로 전월 대비 10.4% 감소해 비수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년 대비 3.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 역시 21만9,396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7.8% 급감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17.2% 급증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에 비해 자동차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완성차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 등으로 생산이 전년 대비 1% 감소한 반면 기아차는 주력 차종들의 해외인기가 높아지면서 20.7% 증가했다. 현대차는 8월 국내 판매 5만1,322대, 수출 7만7,305대를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0%, 3.9%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비수기 영향으로 각각 14.5%, 24.8%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가 3만6,611대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지만, 수출이 7만6,363대로 전년 대비 33.9%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GM은 국내 판매, 수출 각각 전년 대비 25%, 15.3% 증가했으며,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부분의 완성차업체들이 8월 휴가로 인해 공장가동을 줄이면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